업체탐방, '대덕바이오' (월간 새농사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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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4-10 10:33 조회4,640회 댓글0건본문
2018-04-업체탐방, ‘대덕바이오’
유기농업자재 전문기업 ‘대덕바이오’
친환경 유기농약 ‘랜드세이버’의 베트남 수출로 날개를 달다!
취재_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
취재_윤호중 기자 saenongsa@hanmail.net
지난달 12일, 충남 금산군 추부면의 추부농공단지에서는 유기농업자재 전문기업인 ㈜대덕바이오(대표 성창근)가 친환경 유기농약인 ‘랜드세이버’의 베트남 수출을 기념하며 출하식을 열었다. ‘랜드세이버’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베트남 최초로 지난해 10월 친환경농약으로 허가등록 되었으며, ㈜대덕바이오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와 3년간 300억 원 규모의 판매와 마케팅 협약을 맺었고, 이번 수출물량은 전체 700t 중 20t을 우선 수출한 것이다.
뿌리혹선충과 뿌리썩이선충 등에 효과 뛰어난 ‘랜드세이버’ 700t 베트남 수출
‘랜드세이버’는 주원료가 천연추출물과 정제물의 복합제제(유제)로, 입제의 경우 살포 편의를 고려한 제오라이트 흡착제품이다. 토양 유해선충인 뿌리혹선충과 뿌리썩이선충을 살충·방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마늘과 양파의 흑색썩음균핵병 살·진균 및 방제효과와 인삼역병 방제에서도 효과가 뛰어나다.
‘랜드세이버’는 세균 및 곰팡이 세포와의 직접 접촉으로 세포벽과 세포막을 파괴하여 사멸효과를 나타내고, 토양 내의 유해선충과 접촉 시 운동성을 저해하여 표피의 큐티클층을 뚫고 침투하거나 섭식에 의하여 특히 운동신경계를 마비시켜 사멸효과를 나타낸다.
‘랜드세이버’는 보통 정식 또는 파종 후 45일 후(11월 초 중순)에 1차 처리하고, 늦은 겨울에서 이른 봄(2~3월) 25일~30일 간격으로 2회~3회 처리하며, 병해충이 발생한 경우 3일~5일 간격으로 2회~3회 연속 처리해야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랜드세이버’는 베트남 주정부 단위로 전국에 걸친 다국적 농약회사의 비교 화학농약과의 수차례의 비교 필드테스트에서 토양 잔류농약이 없고, 인체에 무해하며, 뛰어난 방제효과를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로부터 베트남 최초로 지난해 10월 친환경농약으로 허가등록 되었다. ㈜대덕바이오는 친환경농약 허가등록 즉시 베트남 현지 파트너와 3년간 300억 원 규모의 판매와 마케팅 협약을 맺었고, 이번에 전체 700t 중 20t을 우선 수출하게 됐다.
‘랜드세이버’는 베트남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화학농약의 70% 이상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내 경쟁제품이 없어 당분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전망이다.
현직 교수가 세운 유기농업자재 전문기업,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도 노력
㈜대덕바이오는 현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과 교수이기도 한 성창근 대표가 1991년 충남대 부임 후 1998년에 중국 칭화대학, 북경대학을 해외 창업실태 견학차 방문했을 때 학교기업매출액이 각각 1조가 넘는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2000년 1월에 학내에서 창업했다. 현재는 다양한 BT 소재 개발(사료첨가제, 발모제 등), ‘랜드세이버’, ‘버르장머리 샴푸’, ‘rice up’ 기능성 쌀, 소나무 재선충 방제제 등을 제조·판매한다.
특히 최근에 주목받는 것은 ‘소나무에이즈’라는 별명을 가진 소나무 재선충병을 방제하는 ‘지810(Esteya vermicola)’으로, 선충포식성 곰팡이로서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친환경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제이다. 현재는 국내외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오히려 해외에서 필드테스트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지810’의 장래가 밝은 편이다.
농업인 스스로 기획·연구·개척하는 모험정신 통해 농업발전 이뤄야
성 대표는 앞으로 대한민국 농자재 산업이 중국과 일본을 능가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농업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농업인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고 말한다.
“모든 농업인은 스스로 농사정보를 수집하고, 매해 영농을 고민하며, 아무리 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실제적인 자본주의 제도 하에서의 대표이사 CEO들이다. 새로운 품종육성이나 새로운 농사기술 개발에 최소 20년~30년이 걸리지만, 정권은 단 5년이므로 국가에서 거시적인 농산업에 관심을 둘 수가 없다. 이에 우리 농업인이 스스로 기획·연구·개척하며 소통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농촌진흥청, 농과대학교의 연구·개발력을 능가할 때 우리 농업인에게 진정한 독립과 평안함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잘 팔리는 스마트폰 S9은 삼성이 개발한 것이며, 잘 팔리는 소나타 역시 현대자동차가 만들었지 국책연구기관이 개발한 게 아니다. 미국이 세계 1등 국이 된 배경도 분야마다 스스로 자립하여 처녀지를 개척한 모험정신 덕분이다. 이것이 이미 G3, G2가 되어버린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을 이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