Ⅶ. 우리나라의 산림과 소나무숲, 영원히 보전해야 할 우리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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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8-09 16:27 조회5,274회 댓글0건본문
[사진 1 :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숲-제공자 알수없음]
[그래프 1 : 산림 공익 경제적 가치 평가액 (2010년 기준)-국립산림과학원 제공]
■ 지구상의 소나무류 출현
국립산림과학원의 자료에 의하면 지구상에서 소나무가 출현한 것은 1억 7000만년 前으로 추정한다. 처음으로 번성한 지역은 알래스카와 시베리아 북동부 사이로 지금의 베링해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소나무류가 처음 출현한 것은 중생대 백악기(1억3000만년 ~ 6500만년 前)이며 진안과 사리원 등지에서 가장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적응한 수종의 하나다. 오늘날의 소나무와 가장 비숫한 수종이 처음 확인된 곳은 경북 포항이다. 1923년에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2013만년 ~ 533만년 전)의 바늘잎이 2개인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후 한반도 전 지역에서 왕성하게 자생하는 수종이 되었다.
■ 우리의 소나무
소나무는 6000~7000년前 휠씬 이전부터 한반도에서 자생하면서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이 땅에 살아왔다, 우리는 태어나 죽을 때까지 소나무 문화 속에서 일생을 보낸다. 태어날 때 금줄에 솔가지를 꽂고, 살아서는 의식주를 소나무에서 얻고, 죽어서는 소나무 관에 시신을 뉘었다. 현재에도 산림청에서 10년마다 실시하는 국민의 산림에 대한 의식조사에서 30년 동안 한결같이 국민의 43%이상이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 우리나라의 소나무숲은?
우리나라의 소나무숲은 2007년 기준으로 150만ha이며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약 23%이다. 우리나라의 소나무 수는 숲의 1ha당 평균 수령 40~50년으로 따져 1000그루 정도로 분포되어 있어 약 15억 그루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나무숲은 1910~1960년대에는 전체산림의 60% 수준이었으나 1974년에는 49%(323만ha)로, 최근에는 23%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는 최근 급격한 산업화에 의한 개발행위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주원인인 것으로 학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나무속 주요수종으로는 잣나무, 눈잣나무, 곰솔(해송) 등이 있다. 소나무는 일반적으로 육송(적송)과 해송(곰솔)로 나눈다. 소나무의 학문적인 분류는 지역별 형태구분(일본의 식물학자 우에키 박사,1999년)으로 크게 5가지로 구분한다. 동북형(함경남도,강원도북부), 금강형(금강산,태백산), 중부남부평지형(서해안일대), 위봉형(전라북도완주군 위봉산), 안강형(울산), 중부남부고지형(금강형과 중부남부평지형의 중간형) 등 이다. 또 세부적인 품종으로는 반송을 포함해 총 37가지의 품종이 있다. 특성으로는 잎은 바늘모양으로 모두 2장으로 모여 달려있다. 줄기는 색깔이 보통 적갈색이나 밑부분이나 오래된 수피는 흑갈색이다, 줄기의 목재부분인 심재는 죽은 세포나 송진과 타닌 등이 쌓여 암갈색을 띠고, 변재는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엷은 색을 가지고 있다. 꽃은 암수 한 나무에 달려있다. 솔방울은 암수가 수정되어 다 자라는데 2년이 걸리고, 한 개의 솔방울은 200여개의 씨앗으로 이루어져 있다. 씨앗은 멀리 날아가기 좋게 큰 날개가 달려있다.
■ 우리나라의 산림
우리나라의 산림은 2015년 현재 633만5000ha로 국토의 63.3%이다. 국토 대비 산림면적비율이 OECD국가 중 핀란드(73.1%), 일본(68.4%), 스웨덴(68.4%)에 이어 4번째이다. 우리나라의 산림은 우리의 곁에 항상 같이 있어 왔지만 일제강점기의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졌다. 1960년대 국가적인 산림녹화정책으로 늘어나던 산림면적은 1974년 664만ha를 고비로 1984년(654만ha) -> 1994년(645만5000ha) -> 2004년(640만ha)로 줄어 들면서 오늘(634만ha)에 이른 것이다. 이는 무분별한 개발과 산불피해 그리고 소나무재선충병 등의 병해충으로 산림이 훼손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 경제적 가치는?>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의 자료에 의하면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산림의 공익 경제적 가치는 총 126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민 1인당 249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산림당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연자원인 산림을 관리하기 위해서 1987년부터 대략 2~3년마다 산림의 공익가치를 평가해 왔다. 연도별 평가액을 보면 1987년(18조원), 1990년(23조원), 1992년(28조원), 1995년(35조원), 2000년(50조원), 2003년(59조원), 2005년(66조원), 2008년(73조원), 2010년(109조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평가하는 가치의 종류는 12가지이다. 토사 유출방지, 산림 휴양, 수원 함양, 산림 경관, 산소 생산, 생물 다양성, 산림정수, 토사 붕괴방지, 대기질 개선, 온실가스 흡수, 산림 치유, 열섬 완화 등이다. 특히, 최근 산림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등의 국제적 이슈인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산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시숲과 미세먼지의 관계는?>
산림의 미제먼지 저감효과에 대해 알려진 바로는 평균적으로 나무 1그루가 1년에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은 약 35.7g으로 1ha (1290그루)에 46kg정도에 해당한다. 서울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연간 1700t 정도인데 이를 나무들이 모두 흡수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도시숲이 3만7000ha이다, 이는 현재 서울 도시숲 면적인 약 1만5500ha 이므로 2배 이상의 도시숲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실험해 본 결과 미세먼지의 경우 최대 25%이상, 초미세먼지는 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주관으로 개최된 도시숲과 미세먼지에 관한 심포지움에서 소나무가 미세먼지 제거율이 가장 우수한 수종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 소나무숲의 전체 경제적 직•간접효과를 추산해 보면!
<소나무숲의 단순 공익가치는?>
우리나라 소나무숲은 150만ha으로 전체 산림의 23%이다. 산림의 공익가치가 126조원이므로 단순하게 추산해 보면 소나무숲의 공익가치는 약 29조원이다. 글쓴이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소나무숲이 건축재, 송이생산, 조선재, 공예재, 임산연료, 문화적 소재 등의 소나무 특성상 갖는 용도 그리고 특히 경관의 우수성 등을 고려해 보면 일반 산림가치보다 약 1.5배의 가중치를 더 주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그렇다면 약 43조원의 경제적 공익 가치 평가액이 나온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소재한 금강송숲은 2005년 ‘금강소나무 보호림’으로 약 495ha를 지정하였고 또 최근 산림청의 ‘대규모 국유림 경영•경관형 명품숲’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금강송 숲길은 3구간으로 구분되어 전 구간을 예약탐방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언론의 보도 자료에 의하면 연간 3만 명이 방문하는 이 숲길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30억 원으로 추산했다. 우리나라의 소나무숲이 모두 금강송숲 수준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먄 단순히 역 추산해보면 우리나라의 소나무숲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약 9조원이다.
소나무숲의 전체 경제적 직•간접효과는 경제적 공익가치와 지역파급효과를 합한 약 52조원 정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산림 공익가치의 약 41%에 해당한다. 소나무숲을 영구히 보전해야 되는 이유중 하나이다.
대덕바이오 홍보부 박기정 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