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일본 소나무숲, 재선충병으로 산림의 3%만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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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7-03 09:43 조회5,004회 댓글0건본문
<사진1 : 일본의 소나무재선충 발생지역의 연혁>
<사진2 : 일본큐슈사가현 가라스시의 '무지개소나무숲' 내부에 벌목된 나무들- 제주의소리>
일본 임야청에 의하면 2015년 현재 일본의 전체산림면적은 2515만ha이고 소나무림 면적은 1900년대 175만ha(전체산림의 7%)에서 75만ha(전체산림의 3%)로 축소되었으며, 훗카이도(북해도)의 소나무숲만이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되지 않고 건강한 소나무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977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법’을 제정하여 소나무재선충병을 확산을 막으려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전면 방제을 포기하였다. 이후 마지막 소나무숲지역인 훗카이도지방을 지키기 위해 2007년 동북지방의 아키다현을 북방한계선으로 정하여 무송벨트를 조성하였다.
2015년 현재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반드시 지켜야하는 고궁 및 문화재주변 소나무나 국립공원, 해송군락지, 소나무보안림 등만을 지키는 선택적 방제 방식을 택하고 있다.
■ 1970년대 중반까지 소나무가 왜 말라 죽는지 몰라!
일본에서 처음 소나무재선충병이 발견된 것은 1905년이다. 일본열도의 서남단인 큐슈지방 나가사키현의 항구 인근에서 소나무 38본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가사키현은 미국과 교류가 빈번했던 지방으로 수입품의 나무박스에 묻어온 솔수염하늘소 유충에 의해 인근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어 1906년 같은 큐수지방의 후쿠오카현에서 3천본이 감염되었고 1907년 같은 지방의 가고시마현에서 4천589본이 발생하면서 1900년대 초에 큐슈지방 전 지역에 소나무재선충이 감염되었으나 천공성 해충으로 오인한 것이다.
이후 1921년 큐슈지방의 나가사키현에서 재발생되었고 일본의 중부 킨키지방의 효고현에서 소나무재선충이 발생하면서 일본 본토 지방에 감염되었고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중 관서지방을 시작으로 종전이 되기까지 일본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이는 전쟁 중에 소나무를 갱목, 선박 및 차량용재 또 연료 견축용재료로 사용함으로서 일본 본토 전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종전이후 소나무의 고사병이 심각함을 인식하고 1947년에 전국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북지방의 6개현을 제외한 35개부현으로 확산되어 총 피해량이 108만㎦로 확인되었다.
1950년대는 일본이 유일하게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이 되지않아 방제에 성공한 기간이다. 미국군정시절 연합군 총사령부의 강한 행정력으로 고사목을 태우고 이동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1963년에야 피해목을 벌채후 유기염소제 살충제로 처리하는 등 약으로 방제를 실시하였고, 1964년에 건강한 소나무에도 미리 약을 이용한 예방조치를 시작하였다.
일본은 1971년이 되어서야 ‘티요하라’와 ‘토쿠시지’에 의해 일본 소나무재선충병과 매개충(솔수염하늘소)의 관계를 구명하였고, 1972년에는 감염목에서 분리한 소나무재선충을 학계에 보고되었으며, 1975년 오키나와 전역이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되면서 재선충이 고사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항공방제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오키나와 전 지역의 류큐소나무가 전멸하였다.
■ 전면방제 포기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환한 지 오래. 훗카이도만 남아!
일본은 뒤늦게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법’을 1977년 제정하여 확산을 막으려했으나 이미 일본 전 지역에 감염된 상태이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확산을 막지 못하고 그 이후 전면방제를 포기하고 말았다.
일본은 2007년에 동북지방의 아키타현을 소나무재선충 방제의 북방한계선으로 정하고 아카타현과 아오모리현 사이 경계지역에 폭 3km의 무송벨트(소나무가 없는 구역)를 조성하고 6km를 주 관찰지역으로 설정하여 모니터링을 시작하며 훗카이도(북해도) 지방에 소나무재선충병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덕바이오 홍보부 박기정 글씀.